10일
모드 전환의 시간적 여유를 달라고 입사 전부터 부탁을 했지만, 결국 뒤돌아볼 틈도 없이 허겁지겁 지난 10일을 보냈다. 전체를 이해하지 못한채 디테일한 작업에 들어가고 높은 수준의 퀄리티를 만족시키지 못하다보니 꽤 부담스러운 마음도 없잖아 있었다. 그러나 스트레스라기 보다는 긍정적 자극에 가깝다.기업 웹사이트 코딩에서부터 시작하여 플래시 네비게이션 3종 제작, 플래시 DB 연동, 웹스타일가이드 제작, 기업 CI 리뉴얼을 위한 시안 2개 제작 등. 자주 했던 말이 있다. 시간에 맞춰서 퀄리티를 조절하라. 물론 시간이 없으니 대충하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일정 수준의 퀄리티는 기본이라는 전제하에 했던 말이다. 하지만 회사 일이라는 것이 퀄리티 만큼이나 정해진 시간에 최종 산출물을 제공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시간을 준수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런데 지난 10일 동안, 변화된 환경과 새로운 작업 방식에 나름 혼돈스러웠다.스스로 스케줄을 조절하고 작업을 분배하고 방향을 잡아가던 때와 달리 약속한 시간 안에 산출물을 내서 다시 컨펌을 받아야 하는 새로운 환경 속에서 분명 어색함과 약간의 소외감 그리고 스스로 판단한 최종 산출물의 퀄리티 수준과 요구 수준의 격차에서 자괴감 마저 들었던 것이다.나의 페이스에 맞춰서 회사가 기다려줄 수 있다면 더 없이 좋겠지만 달리는 기차 위로 뛰어들지 못했던 안일한 마음 가짐의 내 자신에게서 문제점을 발견하고 해결책을 찾아가는 것이 옳을 것 같다.배움의 기회이기도 하지만 디자이너로서 사람들을 만족시킨다는 자세로 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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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
- January 16, 2008 / 3:56 pm
- Category:
- 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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